본문 바로가기

‘이노트랜스 2022’ 속 현대로템의 철도 기술

4년 만에 열린 세계 최대 철도박람회 '이노트랜스 2022'에서 공개된 현대로템의 철도 기술을 소개한다.

이노트랜스 2022에서의 현대로템 부스 전경

현대로템은 이노트랜스 2022에서 국내의 선진화된 철도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로템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주요 전시품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납품한 트램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의 실물을 비롯해 수소전기트램, 수소생산 및 충전설비의 모형 등이다. 특히, 개막일에는 수소 론칭행사를 실시해 현대로템이 구상하는 수소 비전과 수소전기철도차량, 그리고 수소 생산 및 충전 인프라 통합 솔루션 공급 역량 등을 세계에 선보였다.

이노트랜스 2022의 현대로템 부스에 전시된 수소트램 1:15 스케일 모형
이노트랜스 2022의 현대로템 부스에 전시된 수소의 운송 및 충전 설비 인프라 모형

현대로템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 관련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현대로템은 실내 전시 부스에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에서 현대로템이 제작하고 있는 수소트램의 1:15 스케일 축소 모형을 전시했다. 현대로템은 수소트램 모형 전시와 함께 트램, 동차, 기관차, 고속철도로 이어지는 수소차량 개발 중장기 로드맵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수소 열차를 움직이는 파워 컨버터 박스와 수소 생산설비인 수소 리포머 모형, 수소 운송 및 충전 설비 모형 등을 함께 전시하며 수소 인프라 전반에 걸친 현대로템의 기술력을 널리 알렸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차상신호장치 시스템도 이노트랜스 2022에 전시됐다

현대로템은 이노트랜스 2022에서 철도 신호 분야의 혁신 기술인 KTCS 차상신호장치도 전시했다. KTCS 차상신호시스템은 우리나라 철도환경에 맞춘 신호시스템으로 LTE-R을 이용해 양방향 무선통신을 통한 열차제어가 가능한 신호시스템이다. 현대로템은 차상장치 개발 및 국산화를 통해 지난 4월 전라선에서 200km/h 이상 고속열차에 대응할 수 있는 KTCS-2 시범사업을 마쳤다. 또 일산선에서 도시철도용 KTCS-M 시범사업도 진행 중이다. 참고로 KTCS는 유럽의 ETCS(European Train Control System) 기반으로 정보전송을 표준화했다. 현대로템은 KTCS 연구개발 성과 및 시범사업 실적으로 가지고 세계 열차신호시스템 시장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현대로템 부스에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철도 관련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현대로템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열차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VR/AR 존도 운영했다. 덕분에 관람객은 현대로템이 운영한 운전자 훈련용 VR 콘텐츠와 대차 유지보수 훈련용 AR 콘텐츠를 통해서 직접 열차 운행이나 유지보수를 체험할 수 있었다.

현대로템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납품한 트램의 실물은 외부 전시장에 전시됐다

실외 전시장에서 현대로템은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에 납품한 트램을 전시했다. 해당 트램은 현재 바르샤바에서 운행하고 있는 저상형 트램으로, 내부에는 차량의 주요 특징인 에너지 저감시스템, 울트라 커패시터(Ultra capacitor), 피벗(Pivot) 대차 등을 소개했다.

이와 같이 세계의 유수한 철도 기업들이 참가한 이노트랜스 2022에서 현대로템은 우리나라 철도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었다. 현대로템은 향후에도 전세계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래 철도산업에 대한 방향성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철도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